조직과 인간행동

조직과 인간 행동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조직과 인간 행동
체계로서 조직은 조직의 목표, 구조, 기능에 따라 조직 구성원의 행동에 상이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조직에서 결정한 조직의 목표와 조직이 의도하는 목표가 효율적으로 달성되도록 만들어진 조직의 구조는 조직 구성원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즉,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 구성원은 목표 지향적 활동을 하도록 기대되며 조직의 구조는 수직적, 수평적, 장소상 분화의 정도와 관련된 복잡성, 규칙과 절차가 이용되는 정도와 관련된 공식화, 의사결정권이 집중되어 있는 정도와 관련된 집권화 차원에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조직은 게마인샤프트와 게젤샤프트의 인간관계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조직이 특정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에서는 조직 내에서 게젤샤프트적 관계가 지배적입니다. 게젤샤프트적 관계가 공식적 조직에서 지배적이라면 조직의 인위적 속성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은 게마인샤프트 속성입니다. 즉, 사람을 결속시키도록 돕는 개인적 관계 때문에 조직 구성원은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협조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입니다. 

Presthus는 관료적 조직의 구성원이 개인이 조직에 적응하는 양상에 따라 상승형, 무관심형, 모 호형이라는 세 가지 행동유형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상승형은 조직에서 비교적 상위직에 많으며 낙천적이며 조직 내의 생활에 만족합니다. 조직에 대한 일체감과 충성심이 높고, 조직이 하는 일에 전적으로 긍정적이며, 조직을 행동의 준거 틀로 삼습니다.

무관심형은 조직 내의 하위직에 주로 많으며, 조직이 좌절감을 제공하는 체계라고 간주합니다. 조직에 대한 소외감을 느끼고 조직 밖의 일에 더 흥미를 가집니다. 조직의 가치를 마음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조직에 충성심도 없습니다. 

모호형은 수적으로는 가장 적은 유형으로 참모직에 주로 많으며 조직에 의한 조정과 통제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Presthus가 설명한 상승형은 Etzioni가 제시한 '관료적 성격'과 유사합니다. Thompson은 관료적 조직에서의 특징적 인간 행동을 관료 병리로 설명합니다. 이 관료 병리는 규칙에 대해 과잉으로 의존하는 행동, 인관관계의 비인 격성, 업무에서 사소한 권리나 특권을 주장하는 행동, 변화에 반대하는 행동 등입니다. 조직 구성원 사이에는 탈진 현상이 흔합니다. 

Veninga와 Spradly는 탈진은 해소되지 않은 긴장으로 인해서 오는 일종의 쇠약한 심리적 상태이며, 에너지의 축적이 고갈된 상태, 병에 대한 저항력의 저하, 불만과 비관의 증대, 결근과 일에 대한 비능률의 증대와 같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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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직
• 조직은 개인 없이는 존재하지 않으며, 단순한 개인의 총화(總和) 이상의 것입니다. 조직은 개인의 퍼스낼리티에 주목하는 것만으로는 해명할 수 없는 고유의 현상이나 특징을 나타냅니다. 조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첫째 조직의 형성과 유지, 둘째 조직 내의 행위 과정과 조직의 구조, 셋째 조직의 양의성 등의 관점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상술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인간이 조직을 형성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조직이 복수의 사람들의 주체성을 결합함에 의해서, 각자가 분산해 있는 경우의 단순 총화 이상의 확대된 주체성을 만들어낸다는 점입니다. 이 확대된 주체성에 바탕을 둘 때 보다 고도의 욕구 충족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조직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조직의 참가자를 조직의 성원이라고 합니다. 조직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목표 달성, 성원의 욕구 충족, 성원의 공헌 확보, 협동을 위한 수단 확보 등의 과제가 사회적 환경이 부과하는 제약 속에서 계속해서 충족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둘째 이들 조건을 계속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조직 내 각 성원의 의지와 행위가 계속해서 조정되어 정합적(整合的)으로 연결되어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와 같은 조정과 연결의 매개로서 조직에는 규범과 통솔자가 존재합니다. 통솔자를 중심으로 각 성원 사이에는 방사선 상으로 커뮤니케이션 회로가 형성되며, 이를 통해 지시와 보고를 주고받음으로써 성원의 주체성이 연결됩니다. 조직의 가장 단순한 형태는 1인의 통솔자가 약간 명의 성원을 통솔하는 단위 조직입니다. 복수의 단위 조직이 모이고 그들을 통솔하는 보다 상위의 통솔자가 출현하면 복합조직이 형성됩니다. 이와 같은 통솔자를 여러 단계 중층 화해 가면 성원수가 수십만 명 되는 거대 조직의 형성도 가능해집니다. 조직이 피라미드 구조를 취하는 기본적 이유는 이와 같이 다수의 성원의 정합적 연결을 위한 통솔자의 단계화에 있습니다. 

 

셋째 조직은 '협동의 체계'인 동시에 '지배의 체계'라고 하는 양의적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조직이 대규모화해 갈수록 성원은 복수의 단계로 분화함과 아울러 계층 간의 수익 격차나 의사 결정권의 격차가 넓어지는 경향이 있고 또 계층 간의 대립도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통솔자가 특권적인 수익을 향수하고 의사결정권을 집중적으로 장악하게 되면 통솔자는 지배자의 성격도 띠게 됩니다. 동시에 규범이라는 것도 협동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조정 수단의 성격만이 아니라, 개인에 대해 구속이나 금욕을 가하는 양의적인 성격을 갖게 됩니다. 조직에 있어서 소외의 문제를 고찰할 때는 '지
배의 체계'라고 하는 성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