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가족치료의 기본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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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야기 가족치료의 기본원리

by 건강리뷰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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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가족치료의 기본원리에 대해 알아봅시다.


기존의 가족상담 및 치료에서는 가족이 문제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가지며 증상을 보이는 내담자가 문제가 아니고 내담자를 둘러싼 가족구조 체계가 문제라는 인식을 기초하여 가족체계를 변화시키면 증상이 없어진다는 원리로 접근합니다.

그러나 이야기 치료에서는 내담자도, 그 가족도 문제가 아니고 문제가 바로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가족을 탐색하거나 문제를 유지시키는 구조를 재구조화하는 것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오히려 문제가 가족에 미치는 영향과 그 영향을 지지하는 사회·문화적 담론과 맥락에 관심을 갖고, 그의 모든 존재의 진실이 담겨있는 이야기로 그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자 합니다. 즉, 문제의 발생과 해결 역시 사회적 구성물인 이야기 안에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이야기 치료는 인간의 경험이 어떻게 기대를 만들어내고 그 기대가 이야기를 구성함으로써 어떻게 경험을 다시 만들어내는가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그에 따라 이야기 치료의 원리는 다음과 같이 요약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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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는 사람이 아니고 그 사람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가 문제이다.
기존 가족상담에서처럼 문제나 가족의 특징을 진단하고 원인을 찾거나 설명하려고 하지 않으며, 내담자와 문제를 이야기 안에서만 다루고, 내담자에게 문제를 바라보는 관찰자로서 대화를 시작하게 합니다.


(2) 인간의 이야기는 사회적으로 구성된 유연한 실체이고 주관적 특성을 가지며, 이야기를 바꿈으로써 현실이 변화될 수 있다.
이야기 치료에서는 내담자의 지식도 상담자의 지식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인정되며, 상담자는 내담자의 문제 이야기에 잠재된 경험과 희망, 인생관과 가치 등에 부합되는 대안적인 이야기로 대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3) 문제와 지배적인 문화적 담론에서 자신을 분리하면 대인적 능력을 갖는 이야기를 개발할 수 있다.
이야기 치료에서는 이야기를 내담자와 세계 사이의 관계를 대표하고 규정하는 중재자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세계와 인간의 경험은 이야기라는 틀을 거쳐서 개인에게 이해가 되고 의미 있는 형태로 바뀌어 개인 안에 존재하고 작용한다고 봅니다. 문제 증상을 나타내는 내담자의 경우 부정적인 정체성과 지배적 이야기에 묻혀있는 다른 경험을 이야기로 구성하게 하면 자신의 기술과 능력, 지식을 활용하여 자신의 삶을 회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제불능의 문제란 있을 수 없고 사람들의 새로운 희망적인 이야기의 개발은 누구나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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