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체계와 가족의 형태

가족체계와 가족의 형태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사회환경으로서 가족체계
가족은 개인이 성장하고 발달하는 데 가장 친밀하고 영향력 있는 사회 환경입니다. Rose는 체계로서의 가족의 특성을 네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가족 구성원은 가족 내에서 상호의존 상태에 있는 다양한 위치를 가짐.
둘째, 가족과 가족 외부 체계를 구분하는 경계의 두께는 그 엄격함과 침투성의 정도에 따라 다양함.
셋째, 가족은 시간이 지나면서 반복되는 상호작용 패턴을 나타내는 적응과 균형을 추구하는 단위임.
넷째, 가족은 더 큰 사회체계를 대표하는 외부 체계의 요구 그리고 가족 성원의 내적 욕구와 요구를 모두 충족시켜야 하는 과업 수행단 위임.

 

2. 가족의 형태
1) 핵가족
핵가족은 가장 보편적인 가족형태로서 부부와 미혼인 직계 자녀로 구성되며 가족 구성이 부모의 자녀의 2세대로 한정됩니다. 부부 중심의 핵가족이 지니는 가정 내외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정 내적 문제점으로는 가족기능의 축소, 가족 결합의 약화, 가족 구성원 생활 태도의 개성화, 가족 구성원 상호 간 사회적 관심과 생활태도에서의 차이로 인한 갈등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입니다. 가정 외적 문제는 사회문화적 배경이 다른 배우자 선택으로 인하여 가족 성립 조건이 불안정하고 주위 친족 및 지역사회에서의 지원이 없으므로 위기 시 가족이 쉽게 해체되어 버리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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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확대가족
확대가족이란 한 집에서 여러 세대가 사는 가족을 말합니다. 확대가족은 종적, 횡적으로 연결되어 형성되며 자녀가 결혼한 후에도 부모와 동거하는 가족형태입니다. 종적으로 확대된 직계가족은 장남이 본가에 남아서 부모를 모시면서 가계를 계승하고 차남부터 분가하는 가족형태입니다. 횡적으로 확대된 방계가족은 같은 세대의 형제들이 결혼한 후에 부모와 다시 동거하는 가족형태입니다. 수정 학대 가족이란 비록 지리적으로 떨어져 살고 있으며 자율적이지만 핵가족 외의 친족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유지하고자 하는 친족관계를 말합니다.

3) 노인 가족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2000년에는 전체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의 인구비율이 7.0%를 넘어 이미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였습니다. 노인인구 부양비율이 1980년의 6.5%에서 2000년에는 9.4%, 2021년에는 18.4%로 증가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 가족은 1994년 현재 재가노인 중에서 61.5%가 가족이나 친척들과 동거하고 있으며 38.5%는 부부 또는 독신노인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 노인 단독가구의 지역분포는 도시지역 (28.7%)보다 농촌지역 (52.2%)의 비율이
높습니다. 

 

4) 한부모가족
한부모가족은 별거, 사별, 미혼모 등의 사유로 인하여 부모 중 한쪽만 있거나, 법적 또는 현실적으로 부모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여 발생되는 가족입니다. 한부모가족은 1995년에 8.6%에서 2000년 9.4%, 2005년에는 11.0%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한국 여성개발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부모가족의 문제는 경제적 문제가 71.1%, 가사 11.6%, 정서적 문제 10.4%, 자녀양육문제 4.9%, 대인관계 문제는 0.5%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모자가족이 부자가족보다 경제적 어려움을 더 겪고 있으며, 소득이 낮을수록 한부모는 더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고, 자녀양육 역시 경제적 문제로 곤란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 재혼가족
재혼가족은 가장 복잡한 가족형태를 이룹니다. 재혼가족은 적어도 이전에 결혼한 적이 있는 한 명 이상의 배우자와 한 명 이상의 자녀로 구성된 가족입니다. 재혼가족의 부부는 계부모로서의 기능, 자녀 양육관, 금전관리에 대해 미리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영역에서 재혼한 부부와 그 자녀가 가치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일상생활이 어렵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이혼율이 급증한 관계로 재혼가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이혼자의 90% 이상이 재혼을 원하고 있으므로 많은 한부모가족이 언젠가는 재혼가족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