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 특성 중 정, 한, 체면, 눈치, 가족주의, 연출, 동류의식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정
정은 인간의 희, 노, 애, 락, 애, 오, 욕과 같은 칠정의 모든 감정을 통틀어 일컫는 것이나 한국인이 사용하는 정은 주어진 대상에 대한 직접 또는 간접 접촉과 공동 경험을 통하여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일종의 정신적 유대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정은 사귐이 깊어 감에 따라 더해가는 친근한 마음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2) 한
한은 욕구나 의지의 좌절에 따르는 삶의 파국에 대처하는 강박적인 미음의 자세와 상처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얽힌 복합체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즉 한은 자신의 불행에 대해 후회하는 억누를 수 없는 생각과 부당하다는 엇갈린 심리가 결합된 감정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체면
낮, 면목, 체모 등과 같은 용어로도 쓰이는 체면은 개인의 공적으로 드러낸 겉모습으로서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로 구성된 이미지를 일컫습니다. 즉 체면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본질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사람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정도를 나타내며, 남들이 자신을 받아들여 주기를 바라고 드러내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4) 눈치
눈치는 겉으로 드러난 자료가 불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그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을 꿰뚫어 보는 독특한 재주를 일컫습니다. 특히 눈치는 한국인의 대인 교류가 지닌 중요한 특징이며 우리 문화권에서 관계를 해치지 않으려는 염원에서 발달된 의사소통의 고유한 형태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눈치는 단순한 의사소통 기제 이상의 것으로 생활의 지혜와 결손 한 행위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즉 눈치를 적절히 주고 챔으로써 재치를 발휘할 수 있고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여 편안하게 함으로써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5) 가족주의
가족주의란 일체의 가치가 가족 집단의 유지와 지속, 그리고 기능과 관련을 맺어 결정되는 사회의 조직형태를 의미합니다. 즉 가족주의는 가족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개인이 자신보다 가정을 중시하고 나아가 가족적 인간관계를 사회에까지 확대하여 적용하는 가치체계를 일컫습니다.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대를 잇는 것 못지않게 자손이 출세하는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중요하게 생각함으로써 가족의 관심은 자녀의 양육과 교육에 집중되어 왔습니다. 또한 상하 서열의 원형인 부자관계에서 강조되는 효를 바탕으로 한 가족주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마비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6) 연출
한국인의 사회심리학적 속성인 연고주의가 일상의 인간관계로 표면화된 상태로서 인간관계의 끈 또는 유대를 의미합니다.
(7) 동류의식
동류의식은 상대와 나를 동질화시키려는 의식을 의미합니다. 예컨대, 식당에서 같은 음식을 시키고, 같은 화제로 대화를 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상대와 공통점을 찾으려는 심성은 바로 한국인의 내면에 동류의식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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