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범죄의 외부 환경적인 면 중 가정환경의 문제에 대해 알아봅시다.
• 비행청소년이 되기 쉬운 가정은 범죄자가 있는 가정, 결손가정, 부모의 감독이 불충분한 가정, 불화의 대립이 보이는 가정, 빈곤가정이라고 합니다. 청소년 비행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정적 요인으로는 일반적으로 핵가족 제도에 따른 고립화를 들 수 있겠습니다. 전통적인 대가족제도에서 이어온 예의범절이나 협동, 양보, 인내를 체험하고 학습할 기회가 줄어들어 어른 경시 풍조의 만연 이기심에 의한 자기중심적인 성격 등으로 형성되어 가고 있는 것이 청소년 비행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가정의 자녀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들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훈육법, 어머니에 의한 감독, 자녀에 대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생각 차이 및 가정의 결함 등이 청소년 비행을 유발하는 5대 변수라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듯이 가정교육은 그만큼 소년범죄와 밀접하게 관련되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부모가 자녀에 대한 교육에 있어서도 일관성이 없이 때와 장소에 따라 교육내용이 다르거나 명령 위주의 일방적인 교육 또는 교육에 전혀 무관심한 경우에도 청소년은 이탈하기가 쉽습니다.
• 가정이 붕괴된 시기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세 이전에 가정이 붕괴된 자녀의 비행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아버지보다도 어머니와의 사 · 생별이 문제가 됩니다. 5세 이전의 시기에는 어머니의 보호와 애정이 특히 필요하며, 어머니의 상실은 장래의 청소년의 인격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남자 청소년에게 있어서는 성적 발달과 함께 동성의 성인 모델로서의 아버지의 필요성에서 5세 이후의 아버지의 존재가 중요해집니다. 청소년에게 있어서는 5~12세는 성적 분화가 진행되고 완성되는 시기로, 이 시기에 아버지의 결손은 아이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 생·사별은 모두 남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부모가 변화한 가정 구조에서의 역할 변화에 새롭게 대응할 조정 의욕을 갖고 행동하면 아이도 바로 안정된 생활로 접어들 수 있겠지만, 부모가 언제까지나 충격과 불안에 휩싸여 푸념하거나, 짜증을 내거나, 생활의 욕을 잃는 것이 문제입니다.
• 결손가정과 비행과의 관계에 대하여는 결손의 발생 시기와 그 후의 부모와 자식의 관계와 함께 부모의 인격 또한 중요합니다. 온화하고 인격상 문제없는 부모에게 자란 청소년의 경우는 결손가정이라도 문제 발생은 적다고 합니다. 경찰청 통계(2018)에 의하면 부 결손가정의 비행청소년이 15.2%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 결손가정은 4.7%를 차지하고 있어 부 결손가정 쪽의 비행정 소년 비율이 높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 맞벌이 가정에서도 청소년 비행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불규칙적으로 가끔 일을 하는 어머니는 비행청소년을 만들기 쉽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아버지의 일에 대한 의욕이 없다는 것을 제1의 이유로 들고 그 외에 다른 요인과의 관련성을 들고 있습니다. 불규칙적인 일은 어머니 자신의 일시적 기분에 의한 경우가 많고, 그러한 태도가 아이를 기르는 데에도 나타나기 때문에 어머니의 자세기 중요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즉, 규칙적으로 일에 흥미를 가지고 생활에 의욕을 갖는 명랑한 어머니는 아이와의 접촉에도 여유가 있고 충분히 배려하고 있기 때문에 일에 의한 문제는 없다는 것입니다.
• 하류 계층의 가정에서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기대는 지위나 명예를 얻기보다 금전적인 면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정의 명예를 지키고자 하는 의식이 약한 점과 비행청소년이 스스로 “나는 하류 계층이다”라는 인생포기 의식이 비행청소년으로 하여금 범행의 자제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 가정교육 방법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정교육에서 신체 체벌이 수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성장발달에는 부모의 애정이 가장 중요한데, 비행청소년의 성장과정을 더듬어 보면, 부모의 무관심 및 애정결핍, 학대 등에 의해 애정의 거부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부를 느낀 아이는 부모의 주의를 끌기 위해 때로는 벌 받는 일을 통해 접촉을 구하는 형을 택하거나 만족스러은 대상을 찾아 서서히 비합리적인 수단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또는 공격, 도피 등 긴장해소를 위한 행동을 취하기 쉽고, 그 때문에 점점 주위로부터 사이가 벌어져 버리는 악순환에 빠지고, 독립화를 진행해 나가
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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