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청소년의 유형

근로청소년의 유형에 대해 알아봅시다.

근로 청소년의 대부분이 농촌에서 도시로 상경하여 대도시에서 기숙사 생활이나 자취, 하숙 등을 하며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문기술을 갖고 전문적 또는 기능인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고 기계적이고 단순한 노동을 필요로 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어서 수입도 적고 근무환경도 열악합니다.

(1) 근로청소년의 사회·문화적 특징
① 신체적으로 청소년기에는 과격한 운동이나 일을 피하고 적절한 휴식과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조건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근로청소년들은 과대한 작업량과 작업시간, 불량한 작업환경 및 위생 상태로 인해 정상적인 신체적 발달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더욱이 산업재해를 당하거나 직업병에 걸릴 가능성 또한 배제하지 못합니다.

② 근로청소년들은 동년배의 학교 청소년들에 비해 생활이 불안정하고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어, 스스로 열등하다고 여기며 사회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쉽게 고독과 절망에 빠져 파괴와 신경질적인 행동을 나타낼 소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그들의 빈곤한 가정, 부족한 교육, 불만스러운 작업환경 등에서 비롯되는 생활의 불안, 심신의 피로, 정신적 양식의 결핍에서 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③ 근로 청소년은 청소년이라는 측면에서 근로자와는 구별되어야 하며, 같은 또래의 청소년들 중에서도 약자로 일반 청소년과도 구별되어 이들에 대한 복지에 보다 관심과 배려가 베풀어져야 할 대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로청소년은 그동안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배려에서 등한시되어왔습니다. 이들 근로청소년은 중요한 산업현장의 역군이자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으로서,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청소년기에 속하는 젊은이들로서, 균형 있는 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는 사회적 환경과 사회적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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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소년 노동의 유형
① 직업으로서의 노동 형태입니다. 이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생계와 관련된 계속적인 활동으로서의 노동을 말합니다. 중등교육을 마치거나 중퇴를 하고 직업선택을 통해 노동을 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② 용돈 벌기로서의 형태입니다. 이는 학교교육을 기본으로 하지만 여가시간을 이용해서 용돈 벌기를 위한 노동을 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소위 건전한 아르바이트 의식이 확립되지 않았고, 수요에 비해 건전한 아르바이트 업소나 장소는 적은 반면 유해업소가 많은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 청소년개발원이 중고등학생의 아르바이트 실태 조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 두 가지를 선택하라는 질문에 대하여 응답자의 51.3%가 “평소 용돈이 부족해서”라고 하였고, 중요한 무엇인가를 꼭 사거나 쓸 곳이 생겨서”도 38.7%로 나타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소비행위를 위한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참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집단이 가정형편이 나은 집보다 “평소 용돈이 부족해서”와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서"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③ 가출 활동으로서의 노동이 있습니다. 가출청소년의 노동은 가출 상태에서는 일견 직업으로서의 성격을 띤다고 할 수 있겠으나, 아직까지는 계속적 직업이기보다는 일시적 방편으로서의 노동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고, 적어도 가출 상태에는 생계와도 관련이 있으므로 용돈 벌기로서의 형태가 있습니다.

④ 어려운 생계활동으로서의 노동이 있습니다. 소년·소녀가장의 노동처럼 어려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행하는 노동을 말합니다. 이러한 노동은 생계유지를 위한 노동이므로 직업으로서의 노동의 성격도 띠고, 대체로 학업 등을 유지하면서 용돈 벌기로서의 노동이라는 성격도 동시에 갖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