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가족치료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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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야기 가족치료의 사례

by 건강리뷰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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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가족치료의 사례를 살펴봅시다.


(1) 가족의 기초정보

송 씨 부부는 중매로 만나 교제하다 결혼한 지 6년이 되었으며 두 살 난 아들이 한명 있다. 남편은 회사원이며 조용하고 성실한 형이고 아내는 과거에 직장생활을 하다 출 산 후 전업 주부로 지내고 있으나 배움과 발전에 대한 열망이 크다. 결혼 후 아내가 못 다한 학업을 마치도록 경제적인 지원을 했으며, 출산 후 아내가 계속 우울해하고 진로를 고민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남편의 어머니는 부부가 서로 알기 전에 사망했으며, 시아버지는 이 부부가 결혼하기 직전 20년간 내연 관계에 있던 여성과 재혼했다. 사망한 시어머니는 남편의 내연 관계에 대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이것이 시부모 부부갈등의 원인이었다. 남편의 어린 시절 아버지는 무섭고 어려운 존재로 간혹 어머니나 자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시아버지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으로, 재혼 후 실림을 차리면서 사별한 부인과 살던 집을 아들 부부에게 내주었다.

아내는 3녀 1남 중 2녀로 성장했는데, 어린 시절 다른 형제들과 달리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이 뚜렷해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치 못했으며 그 때문에 벌도 많이 받있다. 다른 형제들은 부모가 바랐던 대로 교사나 공무원 등 '반듯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아내는 여러 군데에서 직장생황을 하면서 서비스나 영업 입무에 종사한 적이 있다. 현재 아내는 육아문제로 신체적, 시간적 부담이 많은데도 친정아버지는 출가외인 운운하고 친정어머니는 몸이 불편하다거니 약속이 있다는 핑계로 별 도움을 주지않아 이 점을 매우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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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발생 배경

아들 지훈은 출생 후 지금까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다. 상태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가운데, 송시 부인은 아들의 치료를 위해 좋다는 병원은 다 다녀보고, 관련 서적도 열심히 읽으며,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갖가지 민간요법도 해 보고 있다. 남편은 아내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지만 매일 힘들다고 호소하는 아내를 대하는 것도 힘들고 퇴근해서 돌아오면 자신도 피곤하기 때문에 가사나 육아에 관한 아내의 요구에 마지못해 협조하고 있다.

시아버지는 손자를 귀여워하여 선물도 사주고 며느리가 외출하게 되면 봐 주기도 한다. 그러나 낮술에 취해 남편이 없을 때 예고 없이 방문하는 경우가 갖고, 그럴 때는 특히 큰 소리로 교양 없는 언행을 한다. 송 씨 부인은 '반듯한 친정아버지와 다른
시아버지의 그런 점이 매우 못마땅하여 남편에게 불만을 토로한다. 남편은 아버지가 권위적이고 폭력적이며 외도도 했으나 가장으로서 가족을 잘 부양한 점을 들면서, 나이 들고 본처와 사별한 아버지를 박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내는 현재 사는 곳이 공기가 나빠 아토피 치료에 좋지 않으며 시아버지 집과 너무 가까워 불편하다면서 변두리로 이사하기를 원하고 있다. 남편은 아내의 말에 일리가 있으나 이사하려면 전세금을 새로 마련해야 하고 또 지금 이 집이 어머니 생전에 부모가 살았던 집이었기 때문에 차마 떠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 시간에는 이 가족의 사례를 통해 이야기 가족치료의 어떤 적용기법을 사용해야 할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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