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청소년 복지정책의 개선방안(3)

(3) 민간단체의 지원체계 강화
• 1990년대 중반부터 새터민의 증가 현상과 이들을 맞이하는 남한 사회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종교 및 시민단체 등 민간단체(NGO)의 새터민 지원 사업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습니다. 또한 새터민의 증가 추세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별 입국이나 가족단위 입국 등 최근 새터민의 입국 경향에 맞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민간분야의 비용분담, 시설 지원, 전문인력 등을 통하여 실정에 맞는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그러므로 학교와 정부부문 이외에서 새터민 청소년의 부적응 문제들을 해소하는데 동원할 수 있는 다양한 민간자원을 조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새터민의 적응 문제와 마찬가지로 새터민 청소년의 적응 문제 또한 장기적이고 개별적인 문제로서 정부나 학교의 지원만으로 해결되기 쉽지 않습니다. 새터민 청소년의 부적응 문제 유형과 원천이 다양하듯이, 문제 대응책 또한 다중적인 것이 되어야 하므로 이러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다양한 민간자원이 동원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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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민간단체나 복지관이 운영하는 공부방들은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공적인 체제라기보다는 민간 차원의 자발적 복지활동의 성격이 강합니다. 따라서 이곳의 교육환경은 영리적 학원이나 제도적 학교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편입니다. 또한 이곳의 교사들은 전문적 교사들처럼 경쟁적 학습을 강조하기보다는 헌신적 자원봉사자들로서 아동들과 정서적 관계 형성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입니다. 

• 이러한 민간단체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 정진웅은 “아직 장기적인 전망에 근거한 튼실한 새터민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체계화되어 있지 못한 상황에서 이들 민간단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교육적 실천의 긴급 구호적 성격은 새터민 청소년들이 남한 체제로의 편입이라는 단기적 목표를 더욱 강화시키는 경향으로 나타난다."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 따라서 민간단체들의 새터민 청소년에 대한 대부분의 학업 지원체계가 임의적이고 일시적인데 비해 일부 민간단체는 몇 년간의 노하우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춘 곳도 있습니다. 다만, 정식 교육 체계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학력 부진을 보완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재정 및 담당 인원의 충원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