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의 특성

1) 일반적 특성
•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는 대체로 전쟁 이후의 사회적 안정, 연기했던 출산에 대한 욕구, 의료기술 발달 등이 공통적 요인으로 작용하여 나타났는데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이후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나 5.16 군사 쿠데타를 쥐고, 경제개발계획의 근대화 과정을 겪은 세대임
• 이들은 반공 이데올로기와 유신시대의 경험을 내재회했으며, 수적 다수로 입시와 취업에 있어서 과밀경쟁을 겪어 왔고, 산업화의 주역으로 활동하다가 이제는 은퇴 임박한 세대이며 자식과 부모부양의 책임을 현재 담당하고 있는 세대라고 볼 수 있음 (유성호, 2016)
• 또한 이들은 1980년대 후반 이후 고도 성장기에 소득이 급격히 증대되었으나, 소비 수준도 같이 높아지면서 부의 축적이 상대적으로 축소되었음
• 특히 고도성장의 주역으로 활약하던 베이비붐 세대는 1997년 IMF 구제금융 위기에 직면했을 때, 가족주기 자녀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시점에 있었기 때문에 최대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지적됨(김영민, 2006)
• 이들은 전 세대에 비해 풍족하게 소비하면 습성이 남아 있어 IMF 이후 직업의 불안정과 그에 따른 소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소비 습관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자녀들의 사교육비에 엄청난 지출을 하고 있는 세대이기도 함

2) 베이비붐 세대의 가족 및 사회관계
• 대부분(79.8%)의 베이비붐 세대는 부모세대가 생존해 있으며, 부모가 살아 있는 경우, 13.6%가 간병을 제공하고 있음.
• 한편 평균 수명의 연장과 자녀 출산으로 가족생활주기 (family life cycle)가 변화하여, 자녀 출산기는 감소하고 중·노년기 부부만이 생활하는 기간이 크게 늘어 부부 중심적 가족생활로 재편되었음
- 베이비붐 세대의 사회활동을 살펴보면, 동창모임 (55.8%)의 참여율이 가장 높으며 참여빈도가 가장 높은 모임은 종교활동
- 또한 1/5 정도가 자원봉사활동이나 지역사회모임 등의 사회참여 성격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음
• 베이비붐 세대의 친구관계는 긴밀하나 친척 형제자매와의 만남과 연락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적 관계망은 비취업 남성과 취업여성,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낮은 경우 취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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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이비붐 세대의 일과 은퇴
• 베이비붐 세대 남성의 93%, 여성의 60% 이상이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으로부터 완전히 은퇴한 경우는 소수에 불과함
• 이들의 노동 강도는 높은 편으로 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의 지각도는 높은 편임
• 직업생활에 대한 성별 인식차이를 살펴보면, 남성은 부정적 측면과 긍정적 측면 모두 높게 인식하는 한편, 여성은 생계수단의 측면은 강하나, 일로부터 얻는 보상이나 긍정적 정서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음

• 베이비붐 세대의 43%가 경력 단절을 경험하였고, 이후 남성은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은 비취업상태에 머무는 경우가 많음
• 실직 상태인 베이비붐 세대의 대다수(77%)는 여성이며, 남녀 모두 건강문제가 주된 실직사유 (28%)였음
• 베이비붐 세대의 과반수(58%)가 65세 이후까지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들은 은퇴 후 걱정으로는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가 높음

4)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설계 및 가치관
• 베이비붐 세대의 월평균 소득은 약 386만 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가계 평균소득의 약1.12배에 해당됨
• 지출에서 자녀양육비가 전체 생활비의 20%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자녀의 결혼 및 교육비용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어 은퇴준비가 어려움을 알 수 있음
• 베이비붐 세대는 위험 회피적이고 안정성을 우선시하며 이들의 자산은 다른 계층보다 부동산자산에 치우쳐 있음
• 한편, 은퇴준비는 보험 상품, 국민연금, 예금 및 적금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부족한 은퇴자금은 주거자산을 이용할 계획이며, 주택연금제도의 활용 의사가 높은 편(4명중 1명)임
• 베이비붐 세대의 가치관을 살펴보면, 공정성이나 사회정의 문제, 개인의 권익과 공익 사이의 관계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개인주의적 성향, 성공 지향적 태도가 강하게 나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