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적 가족치료의 발달과정

경험적 가족치료의 발달과정과 학자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1) 경험적 가족치료의 발달과정

(1) 휘태커
비전통적이고 도발적인 치료를 시도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치료과정의 경험을 통하여 경직된 가족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가식에서 스스로 벗어나 자유롭게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타고난 재능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그는 원래 산부인과의 훈련을 받았던 정신과 의사로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 군에서 정신과 공동 치료 팀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정신치료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휘태커는 전쟁 후 에모리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정신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던 1955년에 애틀랜타 정신 진료소를 설립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조현병 환자를 만나면서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조현병 치료에 있어 치료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은 환자인 동시에 치료사가 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입장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는 치료과정 중에 환자와 치료사가 서로 몰입하는 경험을 통하여 양쪽 모두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치료가 환자를 성장시킨다면 치료사 역시 인간적 또는 학문적으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와 같은 역설적 접근으로 조현병 환자를 치료하던 중, 가족이 조현병의 발생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초기 입장을 확장시켜 내면세계의 딜레마와 대인관계의 딜레마를 가지고 조현병을 개념화하고 가족의 치료에 참여시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휘태커의 상징적 경험주의 가족치료가 탄생되었습니다.

(2) 사티어
사티어는 위스콘신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시카고 대학원에서 사회사업을 전공하였으며, 1951년부터 사회복지사로 자신의 상담소에서 가족상담을 하기 시작하였고, 1955년에는 일리노이 정신의학센터에서 가족의 역동성을 가르치는 동시에 조현병 환자의 가족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1959년에는 잭슨과 함께 MRI(Mental Research Institute) 설립을 도와 가족치료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족들의 경험 중심 활동과 교육적인 프로그램들을 발전시켰습니다. 1966년에는 캘리포니아 Big Sur의 에살렌 성장센터에서 가족치료 훈련 지도사로 일하면서 신체와 정신의 통합적인 접근을 지향하는 게슈탈트 치료와 참만남, 감수성 훈련으로 경험적인 성장모델로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30년 이상 정신병원과 가족치료 연구소에서 자신의 가족치료 경험을 살려 다양한 가족치료의 중요한 저서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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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험적 가족치료의 학자
(1) 휘태커
정신분열증 치료를 하면서 정신 장애에 미치는 가족의 영향을 확인하고 가족을 치료에 참여하기 시작하였고, 치료자 자신을 활용한 가족과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만남을 중시하였습니다. 또한 치료자가 온전한 인격을 갖춘 모델로 개방적이고 진실한 사람이면 기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가족의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음으로써 휘태커의 상징적 경험적 가족치료를 만들었습니다.

(2) 사티어
치료란 무엇보다도 성장과정의 체험 연습임을 주장하며 가족이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성장모델을 개발하였습니다. 그녀는 정서적 경험과 의사소통에 초점을 두고, 자아존중감, 감정, 가족규칙을 중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잘 훈련된 기법으로 상담과정을 계획하고 구조화, 정서와 느낌을 강화하는 기법을 사용하였습니다.

(3) 반맨
전통적인 경험적 가족치료를 체계적 단기 경험 치료 모델로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사티어의 제자이며 계승자로 [사티어 모델 : 가족치료의 지평을 넘어서]를 공저하였고, 현재 태평양 사티어 연구소의 소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4) 존슨과 그린버스
경험주의 치료와 체계 이론 그리고 애착 이론을 바탕으로 한 부부 불화의 중요 요인에 초점을 맞춘 단기치료, 경험주의 치료, 정서중심적 부부치료를 개발하였습니다. 이 치료는 가족 간의 권력과 통제에 초점을 맞추던 1차 가족치료와는 달리 가족의 배려와 유대를 강조함으로써 가족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