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새터민) 청소년의 사회적응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새터민 청소년의 남한 사회 적응
• 문화적응에 관한 연구는 Herskovits로부터 시작되었고 그는 문화적응을 '다른 문화를 가진 개인들의 집단들이 처음으로 지속적인 접촉에 들어갈 때, 그 결과 한 집단 혹은 양 집단의 공유의 문화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 Berry도 문화적응을 두 문화 간에 장기간, 직접적인 접촉의 결과로 생긴 변화로 정의했는데 무엇보다 정치, 경제, 교육, 종교 등 일상적으로 접하는 것들과 대인관계, 심리 내적인 변화를 들고 있습니다.
• 새로운 사회에서 적응과정의 반응은 개인적 성향과 반응 양식에 따라 유형이 다른데 통합형, 분리형, 동화형, 주변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바람직한 유형은 통합형으로, 현 사회를 기존 사회와 비교하면서 비판과 수용을 통해 두 문화를 통합하는 유형인데, 새터민 청소년의 경우 스스로 기존 사회를 무조건 배척하거나 남한 사람들이 심어주는 현 사회에 대한 우월의식의 주입으로 인하여 혼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2) 학교생활에서의 어려움
사람이 사람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한 노력들 중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교육입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사회의 일원이 되어 그 사회의 가치 지향점에 따라서 길러집니다. 따라서 소속된 사회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인간을 양성하기 위하여 그에 따른 교육을 행하게 됩니다. 이는 곧 사회의 교육 목표에 따라서 그 사회 사람들의 특성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 나이와 학력 차이에서의 어려움
성인 새터민들에게 경제적인 적응이 가장 긴급하고 중요하다면, 새터민 청소년의 경우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학교생활과 그 시기 자존감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학업에의 적응이 중요하다고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가족 구성원의 적응, 친구 및 대인관계가 그들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큰 변수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단독 입국이 많다 보니 정착 고려 대상이 성인으로 국한되었지만, 1999년대 중반 이후 가족 단위의 입국이 증가하면서 그들의 자녀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생주기에 있어 급격한 신체적, 정서적인 변화로 심각한 혼란을 겪게 되고,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시기인 것을 고려하면 청소년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교육을 정상적으로 받고 자랐다고 하더라도 문화적, 사회적 차이로 인한 격차를 극복하기 어려운 형편인데, 그나마 정상적인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을 때에는 그 격차는 엄청난 차이를 유발할 것입니다. 실제로 현재 많은 수의 탈북 청소년이 남한의 정규학교의 수업과정을 이해하지 못해 중간에 포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 교과 과정의 차이
북한의 학제는 취학 전 교육과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으로 구분하는데, 2012년 학제 개편을 통하여 2013~2014학년도부터 기존 6년제의 중학교를 초급과 고급으로 3년씩 분리하고 2014~2015학년도부터 소학교를 4년제에서 5년 제로 전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현행 학계는 취학 전 교육인 탁아소와 유치원(낮은 반 1년과 높은 반 1년), 초등 교육인 소학교 5년, 중등 교육인 초급중학교 3년과 고급중학교 3년, 고등교육에 해당하는 2~3년계의 고등전문학교와 3~4년제의 단과대학 및 4~6년제의 대학, 2~3년제의 박사원 연구원으로 운영됩니다.
의무교육은 유치원 1년, 소학교 4년, 중학교 6년의 11년제를 40년 가까이 유지해오다가 2012년 학제 개편과 함께 유치원 높은 반 1년부터 소학교 5년, 초급 및 고급중학교 6년까지의 12년 제로 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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