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준비교육의 이해

• 퇴직준비교육은 노년학과 성인교육이라는 두 학문 분야 사이에 걸쳐 있으면서 의학, 생물학, 사회학, 문화인류학, 심리학, 정책학, 철학, 정치학, 역사, 문학 등의 학문과도 연계되어 있음(Walker, 1996)
• 우리나라에서는 국제구제금융체제(IMF)로 인한 퇴직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학과 경제학적인 시각에서 시작되었음
• 그전에는 퇴직은 심각한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음. 그러나 종신고용이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근로자들이 평생에 몇 번씩 직장을 이직하면서 심리적 문제와 경제문제를 발생시키게 되었음
• 이에 퇴직준비교육을 통해 근로자는 자신의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퇴직 후의 삶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며 기업은 경력개발 프로그램과 함께 신규 근로자들의 직업생활을 새롭게 준비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임

1) 이직, 전직, 퇴직 은퇴 용어 정의
• 우리는 사람과 직업과의 단절 형태를 표현할 때 이직, 전직, 퇴직, 은퇴 등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으나, 용어를 정확히 구분하지 않고 서로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음

 

(1) 이직(離職, separation, turnover)
- 직장에서 떠나는 것

- 이직에 대한 정의를 보면, Bluedorn(1982)은 '현재의 담당업무를 그만두고 다른 직무나 조직으로 옮겨가는 것으로서 자신 스스로 고용주에 의해서 일시적이든 영구적이 든 고용이 종료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제시하였고, Iverson(1992)은 '종업원이 조직의 구성원이기를 포기하고 현 직장을 떠나려고 의도하는 정도' 등으로 정의하여 현재의 직장에서 떠나는 것을 이직으로 제한하였음

- 이직은 의사결정 주체에 따라 고용주에 의한 면직(involuntary separation), 고용인 본인 의사에 의한 사직(voluntary separation) 등으로 분류되고, 불가피한 이직 (unavoidable separations), 피할 수 있는 이직 (avoidable separation) 등으로
구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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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직(轉職, transition, change of occupation)
- 직업을 바꾸는 행위를 의미함

- 전직은 진로를 전환(career transition)하거나, 일을 전환(work transition)하거나 직무를 전환(job transition)하는 모든 것을 포함하여, 직업을 바꾸거나, 다른 일로 가거나, 전에 하던 일로 돌아가는 것 등을 포함함
- 그러므로 전직은 현재 직업에서 떠나서 다른 직업으로 이동함을 의미하며, 이는 조직 외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직업전환을 포함함

(3) 퇴직 (retirement)
- 현재의 직업이나 직장에서 맡은 일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정년이 도래하여 퇴직하거나, 일정 기간 이상을 근무한 후 정년을 다 채우기 전에 스스로 신청하여 퇴직을 하는 명예퇴직이 있음
- 통상 정년퇴직자란 퇴직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 지난 1년간 보수를 받는 피고용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 연간 주 40시간 이상의 전임으로 고용되어 있지 않은 사람을 의미함
- 우리나라의 경우 정년퇴직자는 퇴직연금을 받고 있거나 55세 이상의 자로서 지난 1년간 전임으로 고용되고 있지 않은 상태에 있는 사람으로 규정함

(4) 은퇴(退, retirement)
- 퇴직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거나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음
- 은퇴라는 용어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개념으로, 고용상태에 있는 직위에서 물러나 그 직위에 관련된 역할수행을 중단하게 된 현상을 의미(권중돈, 2011)
- 일정 연령이 지난 사람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지 않거나, 연금을 받고 있는 경우를 은퇴자로 정의하였으므로, 은퇴란 맡은 바 직책이나 직업에서 물러나서 일할 의도를 가지지 않고 한가로이 지내는 것을 의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