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성적 발달단계에 대해 알아봅시다.
1) 개요
• 프로이트는 성격발달의 세 가지 기본원칙을 제시합니다.
첫째, 정신적 결정론으로 인간의 정신적 활동을 이전의 초기 생활 경험이나 행동의 경과로 보았고 둘째, 무의식의 중요성으로 인간의 행동이 의식적 과정이라고 보기보다는 인식할 수 없는 무의식에 의해 동기가 유발된다고 봅니다. 셋째,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는 본능적인 성적 에너지는 행동과 사고의 동기가 된다고 간주합니다.
• 프로이트는 모든 본능이 근본적으로 성적인 것이라 믿었기 때문에 인간의 성격발달이 성적 욕구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성격발달은 영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5단계에 걸쳐 이루어지는데 이 단계 중 앞의 세 단계가 성격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리비도는 신체의 특정 부위에 자리 잡고 그 특정 부위에서 만족을 추구하며 이 특정 부위는 연령에 따라 변화하며, 대상 연령에 따라서도 변화합니다.
• 각 발달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정도의 만족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특정 단계에서 민족이 지나치게 과도한 에너지를 투입한 경우에는 고착이 생기게 됩니다. 즉,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의 진행이 방해받으면 고착이 생기게 되는데 프로이트는 이 고착이 성인기 성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고착은 심리성적 발달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모든 사람은 어느 정도 고착되어 있습니다. 고착된 에너지는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데 사용될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발달이 지장을 받고 불완전해지게 됩니다. 고착은 개인이 완전한 성장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방해하게 됩니다.
• 프로이트는 부분적 고착과 퇴행이라는 보완적 개념을 제시합니다. 부분적 고착은 개인이 비록 성인기에 도달하였을지라도 부분적으로 고착과 연관된 행동으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을 말합니다. 성격의 기본구조는 남근기에 경험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해결에 의해 주로 결정된다고 볼 수 있으며 이후의 성장은 이러한 기본적 성격구조가 정교화되는 것에 불과합니다.
2) 구강기(출생~ 1세)
• 구강기는 생리적 쾌감을 주는 주기관 즉, libido가 집중하는 부위는 구강(입, 입술, 혀)입니다. 이때 영아의 libido는 구강 영역에 집중되며 빨기와 삼키기가 긴장을 감소시키고 쾌락을 성취하는 주된 전략이 됩니다. 이 시기에는 입, 입술, 혀, 잇몸 등을 자극하는 데서 만족을 느끼기 때문에 빨고, 삼키고, 깨물면서 만족을 얻습니다. 출생 후 6개월 동안은 음식을 빨고 삼키는 데서 쾌감을 느끼지만 6개월 후 이가 나면서부터는 이유의 좌절감을 깨무는 것으로 해소하며 쾌감을 얻습니다.
• 구강기에는 수동적으로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하기 때문에 의존적이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분화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구강기 전반기에는 유일한 접촉 대상이 어머니이므로 어머니에게 합일하고 접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강기 후반기에는 이유로 인한 욕구불만 때문에 어머니에게 애정과 우호적인 태도를 갖는 동시에 적대적이며 파괴적인 태도를 갖게 됩니다. 이때 영아는 최초의 양가감정(ambivalence)을 경험하게 되며 이 단계에서 구강적 욕구를 적절히 충족시킨 사람은 다른 사람과 쉽게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나 적절한 경험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극도의 의존성을 보입니다.
3) 항문기 (2~3세)
이 시기의 유아는 신경계의 발달로 괄약근을 수의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배변이나 배뇨를 조절할 수 있게 되며, 배설 행동을 중심으로 성격이 발달하게 됩니다. 부모들은 대소변을 가리도록 하는 청결 습관을 가르치는데 이것이 바로 배변훈련 (toilet training)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배변 훈련이 주축이 되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 사이의 통제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배변훈련이 성공하면 사회적 승인을 얻는 쾌감을 경험하고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성격
특성이 발달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너무 일찍 또는 너무너무 심한 배변훈련을 시켜 항문기 때 고착되면 고집이 세고 인색하며, 복종적이고, 시간을 엄수하며, 지나치게 청결한 특징을 보이거나 정반대로 잔인하고 파괴적이며 난폭하고 적개심이 강하며 불결한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
4) 남근기(4~6세)
• 이 시기는 성적 욕구를 자극하는 영역이 바로 성 기관이 되며, 즉 libido가 성기 부위에 집중되며 성기의 자극으로부터 쾌감을 느끼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아동은 자신의 성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위행위를 하기도 하며, 출산, 성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합니다. 이때 남아는 어머니에 대해 이성적 관심을 갖고 아버지를 적수로 생각하여 아버지와의 사이에 갈등을 느끼게 되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 부릅니다. Oedipus Complex라고 하는 것은 남자아이가 어머니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서 아버지를 제거하려는 욕망입니다.
• Oedipus Complex나 Electra complex가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이 시기에 자기와 같은 성의 무엇과 동일시하는 행동 현상이 생긴다고 하는 것입니다. 동일시 현상은 프로이트 이론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며, 이를 통해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되고 싶어 하는 욕망이 생기고 이 욕망에 의해 어른들의 '하지 말라', '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따르게 되는데 이것이 양심의 발달, 즉 초자아의 발달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프로이트는 남근기에 초자아가 확립되는 것이 Oedipus Compiex의 결과라고 합니다.
5) 잠복기 (7~12세)
• 이 시기는 성적 욕망이 억눌리고 비성적 활동, 예를 들면 지적 호기심, 운동, 친구관계의 활동이 싹트는 시기입니다. 즉 libido가 무의식 속에 잠복하므로 이 시기의 아동들은 성적 욕구를 일시적으로 잊어버리고 그 사회가 요구하는 기본 기술을 획득하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이 시기에 libido의 지향 대상은 친구, 특히 동성의 친구에게로 향하고 동일시의 대상도 주로 친구가 됩니다. 특히 신체의 발육과 성장에 에너지가 집중되므로 리비도의 본능적 욕구 형태인 성적 관심이 약합니다. 이 시기에 과도한 성적 억압을 하게 되면 수치심, 도덕적 반동 형성, 혐오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잠복기에 고착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이성에 대한 정상적인 친밀감을 갖지 못합니다.
6) 생식기 (12세 이후)
이 시기는 신체적 성숙이 이루어짐에 따라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욕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아동이 사춘기가 되면서 성적 공격적 충동이 이성에 대한 흥미와 관심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초기에는 생리적 생화학적 변화가 나타나게 되고 성기의 성숙, 내분비선에서 호르몬이 분비되는 등 제2의 성 특징이 나타나게 됩니다. 생식기를 원만히 지낼 경우 성숙되고 책임 있는 사회적 성적 관계를 유지하게 되며, 이성과의 사랑에서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 시기에 순조로운 발달을 성취한 청년은 타인에 관심을 갖고 협동의 자세로 성숙시켜갑니다.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타 방어기제(합리화, 전치, 동일시, 전환, 지성화, 보상, 내면화, 부정, 치환) (0) | 2021.07.15 |
---|---|
프로이드의 자아방어기제이론 (0) | 2021.07.15 |
마음의 경제적 모형, 지형학적 모형, 구조적 모형 (0) | 2021.07.14 |
프로이드의 생애와 인간관 (0) | 2021.07.14 |
노년기의 "죽음에 대한 태도" (0) | 2021.07.13 |
댓글